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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간단히 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Itta:  마르키도가 월드투어 중일 때 서울에서 만났어요. 처음 그의 솔로 퍼포먼스를 본 순간 반했다고 봐야겠죠. 실험적인 전자음이 그 당시 다른 곳에서는 아예 들을 수 없는 것이었어요. 결국 제가 마르키도를 찾아가선 "나 당신과 음악을 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어요. 그 때 제가 본 마르키도는 아이같은 눈을 가진 빛나는 사람이었어요. 내생각엔 아마 그 눈빛에 끌려 그에게 말을 건게 아닌가 싶어요. 

Marqido: 제가 있다에게서 가장 특별하게 받은 매력을 그녀가 오르간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녀는 굉장히 섬세하고 그녀 자신을 여러방법으로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깊은 눈에서 미래를 보았지요. 

TENGGER: 그래서 저희는 TENGGER입니다. 하지만 TENGGER는 처음에 텐거가 아니었어요. 우리는 2005년 10월 10일부터 10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10이라는 이름은, 서로의 아티스트 네임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10은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에요. 있다의 의미는 '존재'를 뜻합니다. 그래서 숫자 1을 존재의 의미에서 택했고, 0은 마르키도의 마르(丸:원, 영원, 윤회 등을 뜻함)에서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 마르키도는 마르와 키(嬉:희노애락의 희)+ 도(怒:희노애락의 노)의 합성어입니다. 10의 의미는 저희에게 맞았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저희를 찾아낼 수가 없었어요. 한 필리핀의 잡지는 저희를 'ungoogleable band' 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는 몇 가지 변화입니다. 여러 나라를 라이브 투어하면서, 아름다운 자연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생겼고, 우리가 사는 곳의 자연도 다시 보게 되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결혼하게 되었고, 라아이 라는 아이도 태어났지요. 우리는 그 변화들을 이름을 바꾸어서 표현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TENGGER는 몽골어로 형용할 수 없이 큰 하늘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헝가리어로는 큰 바다를 뜻한다고 하고요. 그러니 TENGGER는 10보다 크네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텐거 라는 게 정확이 어떤 뜻인가요? 텐거, 텡거, 탱저 등 여러사람이 각각 다르게 발음은 하는데 'g' 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나요?  

TENGGER: [텐거] 입니다. 그러니까 g 사운드는 anger와 같지요. 

텐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고 하셨는데 이전 작업들과 텐거작업들이 다른 점은 어떤 것일까요?

TENGGER: 10은 콜라보레이션이었어요. 하고싶은 걸 그때그때 하고싶은 대로 했었지요. 2006년에 Haino Keiji씨가 도쿄에서 10의 공연을 보러오셔서는 '같은 것을 되풀이하지 말라'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발언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우리는 공연을 하는 순간순간마다 재현을 하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극도의 집중을 토대로 한 사운드를 가지고 한 모험들의 결과로, 우리는 서로 적극적으로 융합되었습니다. 그래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좀더 밴드적으로 융합된 사운드 표현을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정리하는 쪽으로 흘렀고요. 그리고 우리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라이브 활동을 줄이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2년 정도 자연적으로 주어졌어요. 

Marqido: 있다는 여타의 임산부들과 같이, 감정이 더 풍부하고 예민해졌습니다. 그래서 공연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드는 행위 같은 것들이지요. 그래서 라아이의 탄생, 그 과정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모두를 위해서 여러가지 악기들을 수집하기도 했고요. 

Itta: 마르키도는 충전기간 동안 여지껏 해왔던 작업들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전자음악의 역사를 스스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고, 심플한 전자음악으로 돌아가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TENGGER: 그 결과, TENGGER는 미니멀 사운드를 기본으로 한 음악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Tell us a bit about yourselves. How did you come to make music together?

Itta: I first met Marqido in Seoul while he was on a world tour. I watched his solo performance and found myself blown away. I found his music very interesting, a kind of experimental electronic noise different from what anyone else was doing at the time. So, I went up to him and told him, “I want to make music with you.” He had, and still has, the eyes of a child, a kind of twinkle, with this hot and cold energy that runs through them on stage. I think it was his eyes that urged me to talk to him.

Marqido: One of the things that I find really special about Itta is how she loves the organ, but is also very similar to it. She’s very sensitive and able to express herself in so many ways. She has deep eyes that can see into the future, making her capable of doing things now that others will only start doing five years from now.

TENGGER: Long before we came together as TENGGER we collaborated on our first project, (((10))). The name (((10))) came about as a combination of our individual names, Itta and Marqido. The “1” represents the meaning of Itta, which means ‘to exist’ in Korean, while the ‘0’ is taken from the “Maru” (丸 ) in Marqido, which means circle or cycle in Japanese. As a whole, Marqido translates as Maru (丸 : cycle) + Ki (喜:delight) + Do (怒 : anger). We thought our name summed us up perfectly, but, as noted by a magazine in the Philippines, it made us “ungoogleable.” Aside from that, we’ve undergone some major changes together since we started making music and thought it was fitting to find a name representative of that. We think TENGGER does just that. In Mongolian it means big, infinite sky, while in Hungarian it means big, infinite ocean. We’ve toured abroad extensively and this has definitely changed the way that we think. The beauty of each new space we’ve visited has been deeply affecting. It has lead us to consider our environment more carefully. We’ve also gotten married, moved to Jeju, and had our first child, Raai.

How exactly are we meant to pronounce TENGGER? Everyone we speak to have their own way of saying it. Is the ‘g’ sound similar to ‘danger’ or ‘anger’?

TENGGER: [teŋgə®] so the 'g' sound is similar to anger. 

You’ve mentioned being involved in various projects before releasing Electric Earth Creation under the name TENGGER. How is TENGGER different from what you’ve done before?

TENGGER: With (((10))), it was our first time working together, so it’s strongly linked to that time. At our Tokyo show in 2006 the legendary musician Haino Keiji told us, "Don't repeat the same thing through your music, from now on.". As someone we have great respect for, his words made a deep impression. Inspired by him, we forced ourselves to aim for different results with each studio session and performance. This new adventurous spirit soon began to characterize our music, giving us a more unified sound as a band, rather than being two individual musicians collaborating.

Marqido: We took two years off for Itta’s pregnancy. We spent this time recharging and enriching ourselves without the live performance element in our lives. We also acquired some new instruments on our hiatus. Itta grew more sensitive during her pregnancy and made a solo album accompanied by a children’s picture book for Raai.

Itta: Marqido used the time to study the history of electronic more intensively and started arranging some of his and (((10)))’s previous works.

TENGGER: We went back to the basics of electronic music. Our sound grew more minimal, analogue and expressive of the environment.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영감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나요?

TENGGER: 우리는 음악을 통해 환경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우리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말이지요. 우리는 지금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 원할 때 5분만 걸으면 바다를 만날 수 있고, 사계절 초록과 꽃들을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살고 있는 환경이나 근처의 자연, 특히 바다와 푸른 자연을 표현에 직접적으로 등장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토피안 사운드, 그걸 만들고 싶습니다. 

60-70년대의 독일의 밴드가, 당시 주류였던 영국도 미국도 아닌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우주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냈던 것처럼, 그같은 움직임이, 우리에게는 필연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주변인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한국인이고 일본인이지만, TENGGER from Korea 일 수 없고, 동시에 from Japan 일 수 없지요. 다년간의 투어와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등을 통해 중국에도 많은 뮤지션 친구들이 있고, 중국의 레이블에서 앨범을 릴리즈 한 적도 있지만, 역시 TENGGER가 중국 밴드가 될 수는 없지요. 

우리는 밴드의 내셔널리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적이나 출신같은 거 필요없는 유토피아를, 우리의 유니크한 음악으로 만들어내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붓다나 예수의 수행과도 같이, 시간이 필요하고, 열린 눈과 마음이 필요한 것임을 직감하고 있고요. 어찌되었든 러브 앤 피스! 

작업하는 과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TENGGER: 우리는 앨범 작업을 하기 전에 항상 대화로 사운드의 방향을 먼저 정합니다. Electric Earth Creation (EEC) 때는 사운드 베이스가 하우스였고, 새 작업은 드론 사운드 였습니다.

Itta: 그리고 거의 마르키도가 먼저 녹음합니다. 아날로그, 모듈라 신디사이저, 테레민 등을 사용하며, 녹음할 당시에도 즉흥으로 연주합니다. (예전에는 공연할 때 처럼 함께 녹음할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한 사람은 반드시 라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순서를 정해서 녹음하고 있지요.) 마르키도는 리허설을 합니다. 하지만 워밍업의 의미에서의 리허설이지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절대로 완벽한 재현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 있다가 마르키도의 녹음된 사운드를 듣고 몇 가지 단어들을 상상 속에서 끄집어 냅니다. 그리고 보이스와 몇가지 아날로그 악기들 (예전에는 장난감 악기들을 많이 연주했었는데, 요즘은 하모니움과 테레민이 위주입니다.) 을 연주하며 여러개의 사운드 레이어를 녹음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르키도의 작업이 진행됩니다. 사운드 레이어들을 정리하고 믹스 다운 한 다음, 마스터링을 합니다. 그러니, 저희는 모든 작업을 스스로 하는 셈입니다. 


What influences or inspires you when making music?

TENGGER: We think it’s important that we express the environment through music, not only for us, but for the generations to come. Living in the countryside we can see the evergreen foliage all year round, beautiful blossoms and the ocean whenever we like. Everything is a mere five minutes away on foot. We hope to express the beauty of our environment, just as it is, especially the ocean and the intense greens. We hope to create a Utopian sound, if such a thing can be done.

German bands of the 60s and 70s created the sounds of space as a way to express their identity and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the British and American mainstream of the time.

We identify with that movement, as we too are marginal. We are Korean and Japanese, but we aren’t a Korean band, nor are we a Japanese band. Even though we have many Chinese musicians as friends, have stayed and toured in China for long stretches of time, and have released albums on Chinese labels, we are not a Chinese band either.

We don’t think nationality should be important for bands, but our position can sometimes be a lonely one. We dream of using our unique sound to make borderless music: a musical Utopia. Similar to Buddha or Jesus practicing asceticism, we hope to approach our music with the same disciplines. With open eyes, an open heart, and the humble desire for love and peace.  

Could you tell us about your creative process? 

TENGGER: We always discuss the direction of our sound before we start working on an album. For Electric Earth Creation (below EEC), the sound base was house music, while our current project is drone-based.

Itta: Usually Marqido records first, improvising with analogue and modular synthesizers as well as theremins. We used to do this together, but it’s more difficult nowadays as we need to take care of Raai. Marqido usually rehearses, but only as a warm-up. As we told you, we don’t like to repeat things. After that, we listen to Marqido’s sounds and come up with vocals. We then make a lot of different sound layers, predominantly using vocals and instruments. In the past we used toys, but now we use theremins and harmoniums. Finally, Marqido edits all the layers, mixes it all down, and does the mastering. As you can see we do the entire process ourselves, from start to finish.




어떻게 퍼포먼스까지 작업이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체계적으로 계산한 퍼포먼스인지, 아님 즉흥적인 퍼포먼스 인가요?

TENGGER: 라이브 퍼포먼스는 악기가 가진 베이스 사운드와 가사, 간혹 어떤 프레이즈의 멜로디가 정해져 있지만, 거의 즉흥으로 이루어집니다. 즉흥으로 공연하는 뮤지션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그래서 공연의 내용은 극도의 긴장과 집중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항상 공연을 할 때 시작하게 되는 시점까지의, 큰 시간의 흐름을 생각합니다. 첫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그 호흡을 놓쳐버리면 공연이 너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너무 중요합니다. 우리는 관객들의 아우라를, 그 장소의 공기와 함께 피부로 세세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공연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게 되고요. 관객들이 오픈되어 있고, 우리에게 좋은 피드백을 보내주면, 함께 가공의 새로운 어딘가(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에 관해서는 어떠한 특별한 준비를 해도 늘 장소에 따라 사운드가 다르고, PA 역시 살아 숨쉬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하고, 관객이 들어차면 또 사운드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운드 체크를 하더라도 본 공연 때 사운드의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하는 게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그 우연성도 즐기며 공연하고 있습니다. 

비주얼, 비디오, 아트적인 요소가 함께 어우러저 텐거의 음악 하모니를 더 멋지게 만든다고 느낍니다. 비주얼효과는 음악이 먼저 쓰이고 결정되나요 아니면 음악을 쓰기전에 아트적인 요소가 먼저 만들어 지는 건가요? 

음악을 만들 때, 인상깊게 보았던 어떤 장면(주로 자연)을 상상하며 즉흥으로 녹음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만들어 낸 다음에, 상상이 아닌 리얼 비주얼 작업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비주얼 적인 면도 TENGGER가 되고 부터는 스스로가 케어합니다. 비디오 작업도 그렇고요. EEC는 앰비언트 라는 세부 장르가 아니라 큰 방향성의 측면에서 환경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브라이언 이노의 Ambient Works의 영향을 받은 앨범아트가 만들어졌습니다.  Music For Airports의 커버 아트는 세계지도의 어딘가를 찍은 것인데, 우리는 그것의 현재 버전인 구글맵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구글맵의 확대버튼을 누르면 반짝이고 있는 바다(Coruscante Mare): 앨범의 수록곡 타이틀)까지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새 앨범은 5월 24일에 발매될 예정인데, 앨범 커버는 일본의 시코쿠 88개 사찰 중 한 곳의, 승려들이 수행하던 동굴에서 발견한, 수행으로 힘들어하는 부다의 벽화를 사진으로 찍은 것의 일부분입니다. 우리가 그 동굴에 들어갔을 때, 그 동굴은 너무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집중하지 않으면 그 안의 여러가지 그림들이나 불경들, 불상들을 자세히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발견한 순간에는 무겁게, 기쁨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은 신비적이고 스피리추얼한, 온화하고 편안하게 트랜스 상태로 갈 수 있는 사운드로 채우고 싶었습니다. 아까 말했던 유토피안 사운드가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을 남긴다는 측면에서 새 앨범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CD로, 전체가 2시간 정도의 러닝 타임입니다. 카세트 테이프로 마스터링을 했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지만, 사운드가 따뜻한 느낌입니다.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편인데, 10 때는 하고싶은 걸 그때그때 했던 음악처럼, 많은 색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TENGGER는, 스테이지 위에서 자연을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패션에 너무 많은 색을 넣으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How do you approach your live performances? Are you at all methodical or more improvisational? Is there any special preparation involved?

TENGGER: We are definitely more improvisational. Although, some aspects of our sound are fixed, such as our instruments, vocals, and some lyrics. These make up the base of our performance. After we gauge the atmosphere at the venue and the mood of the audience we begin improvising. We feel it in the air. We feel it on our skin. We improvise with intense focus and sensitivity. The wave just before the performance weighs the most. It’s always weighing heavily on our minds. The first breath is terribly important to us. If we don’t get it right, the performance becomes challenging. An open-minded, interactive audience is a truly wonderful thing. They have the power to transport everyone at the event to another plane of existence. Even after all this, when we prepare a specific sound, we still have the unpredictability of the venue, the personality of the gear there, the PA, it all breathes in its own way. So ultimately we have to enjoy the music of chance.

We think the visuals, videos, and album art accompanying your music harmonizes quite wonderfully. Does the visual aspect involved in your music come before or after writing? Do you work together on the visuals as well?

TENGGER: During recording we try to imagine something visual, something inspiring that we have seen, like the natural environment of EEC. The album art for EEC is influenced by the art of Brian Eno's ambient works. His album Music For Airports is a snapshot from a physical world map. We updated his idea, using Google Maps. EEC’s art reveals what we would see if we pressed the plus button above the ocean, that being the “Coruscate Mare” (track name from the album), or shining sea.

The new album, released on May 24th, shows an illustrated piece of a cave near an ascetic Buddhist temple on the Shikoku Pilgrimage(88 Temples in Shikoku: 八十八カ所)in Japan. When we visited the cave it was very dark, so dark that unless we concentrated, we couldn’t see anything.  When we eventually managed to see it, we felt a sense of delight filling us up with its weight. The sound of our new album shares a similar mood, a calm, spiritual trance state.

We are getting closer to our utopian sound with this album and we think it is an important way of closing a chapter. Its full length spans two hours, on two CDs. We mastered with a cassette tape. It is filled with an abundance of noise and warmth. Visually, we think about the fashion for performances, too. When we were (((10))) there were so many colors involved. Now, as TENGGER, we show the nature video on stage, so the fashion isn’t expressed as much. 



가장 인상적인, 잊을 수 없는 공연을 꼽자면 어떤 공연인가요?

Marqido: 잊을 수 없는 공연들이 너무 많지만, 하나만 꼭 고르라면. 2012년 10월 13일, 10의 마지막 투어 중, 부산의 페브릭에서의 공연입니다. 아직 5개월인 라아이는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었고, 모유가 필요해서 울었습니다. 그래서 있다는 무대에서 두 번을 내려가야 했고, 있다가 무대에 없는 동안, 마르키도상이 혼자서 테크노 쇼를 했습니다. VJ UK과 함께. 관객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모두들 그 상황을 이해해주었고, 아이를 귀여워해주어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끝나고 시디를 많이 팔았습니다. 공연에 왔던 관객들이 모두 시디를 사가지고 갔어요. 고맙고도 잊을 수 없는 공연이지요. 라아이와 함께 있기 전 즉 제주에 정착 전에는 굉장히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작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새로운 혹은 낯선 곳들이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치나요? 

TENGGER: 음. 우리는 아직 정착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도 항상 다른 곳을, 그리고 세계 투어를 생각하고 있지요. 라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을 뿐. 그래서 천천히, 월드 투어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부터 시작할 거에요. 요즘 우리는 제주와 마르키도상의 고향인 일본 시코쿠 에히메 현의 이카타 라는 작은 시골을 옮겨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카타에는 작은 스튜디오가 있고, 여름과 겨울에는 그곳에서 녹음 작업을 하며 지내지요. 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 것 같지만, 지금 우리는 시골 혹은 전원 지대라는 장소에 지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다가 근처에 있는 것, 신선한 공기와 새소리, 사계절 녹색과 꽃들을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연으로부터의 영향이 대도시보다는 확실히 크기 때문이지요. 대도시에 살다보면 음악이 스트레스를 부딪치거나 프러스트레이션을 위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역시 서울에 가면 공기 자체가 너무 무겁고 답답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골의 슬로우 라이프에서는 음악이 스피리추얼 쪽으로 흘러갑니다. 


Can you tell us about your most memorable show to date?

Marqido: It’s hard to choose. It was on our last tour as (((10))) in 2012, at Fabric in Busan.

Raai was still very young at that time, too young to leave his mom. He wanted to be breast-fed so he cried and cried.  Itta had to leave the stage twice, leaving Marqido to do the techno show alone with a UK VJ. Fortunately, the place wasn’t too crowded, and the audience was very understanding. They really loved little Raai! After, the audience was really supportive. They all bought CDs!

We hear you’ve moved around a lot before settling in Jeju with your baby Raai.  Do you think your new location and situation has affected your sound? If you think it has, could you tell us more about that?

TENGGER: We don’t think we have really settled down yet. We still consider moving again. It’s just a matter of waiting for Raai. We want to embark on a world tour, but we think it will be a slow process. We may start next year. Nowadays, we stay in Jeju and Ikata, which is Marqido’s hometown. It’s in Ehime, Shikoku in Japan. In Ikata, we have a small recording studio, so we have recorded there in the summers and winters since Itta’s pregnancy. We think a countryside location, near the ocean, with fresh air, birds singing, greenery, and flowers is very important as we are so susceptible to our environment. In a metropolis like Seoul, we’d get weighed down by its air and freneticism. Our music would then be coming from a source of frustration. In contrast, living in the countryside makes creating music a spiritual experience.




한국에서 일렉트로닉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나중에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있나요?

TENGGER: 예전보다는 뮤지션도 관객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랩탑이, 컴퓨터가 성능이 좋아져서 누구든 손쉽게, 같이 할 밴드 멤버를 찾을 필요없이 혼자서도 음악 제작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데 TENGGER가 된 이후, 특히 올해 짧은 기간 동안 공연하면서 접한 뮤지션들은, 랩탑을 가지고 혼자서 연주하는 댄스뮤직 계열의 뮤지션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TENGGER는 전자음악이지만 피지컬한,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미국이나 영국에서 투어하며 만났던 여러 유니크한 밴드들과 우리는 같은 웨이브 안에 있다고 느끼고 교감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수년간 그런 느낌의 다른 것, 날 것을 하는 뮤지션들을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전자음악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니까 여러 스타일의 뮤지션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어쿠스틱 악기와 함께 융합된, 전자음악이지만 인디 록 적인 밴드들이 좀더 늘어났으면 합니다.

요즘은 아예 다른 테이스트를 갖고 있는 기타리스트라든가 베이시스트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은 다음에 작업한 후에 결과를 보여줄 때까지 기대할 수 있도록(해주신다면), 밝히지 않으려고 해요. 이번 해에 텐거의 계획에 대해서 알려 주시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작업들이 있나요?

TENGGER: 이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해주고 기다리고 계신다니요! 너무 기쁜 일이네요. 그 마음을 좀더 저희 음악과 함께 많은 대중들께 알려주셔요.

먼저, 5월 24일에 서울 무대륙에서 열리는 전자음악 레코드 페어 '암페어'에서 새 앨범을 말씀드린 것 처럼 2CDR 형태로 발표하게 됩니다. 그날 저희는 새 앨범 뿐 아니라 컴필레이션을 포함해서 여지껏 발표했던 모든 앨범들을, 솔드 아웃 된 것만 빼고 다 가지고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희의 예전 활동들을 아카이빙해서 보여드릴거고요. 

그리고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cassette tape를 여름 쯤에 발매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언젠가 Tenggerland 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극락과 같은, 현세에 그런 곳이 있다면, 그곳에 도착하고 싶다고 희망하는. 그 곳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이 없습니다. 아마 시간이 걸릴 지 모릅니다. 음악 만들기도, 인생도 긴 여정이고, 우리는 항상 모험하며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What do you think about the state of electronic music in Korea? And are there any local acts that you hope to collaborate or perform with in the future? 

TENGGER: Both musicians and listeners have multiplied since we started (((10))). Fans are making music and becoming famous, but sadly the Korean audience at our shows keeps shrinking.

With high performance computers, its getting easier to make music unaccompanied by a partner or a band. Many musicians perform using only a laptop. This tendency leans toward the mainstream and is regrettable in our opinion.

While abroad in the US and UK, we met such a variety of unique bands. It made us feel excited and connected, as if we were inside this huge wave of the music scene out there. In Korea, it’s not as easy to find this same feeling, or meet the same raw, unique types of musicians. We’re not saying they don’t exist here, just that they are rare in comparison.

We really hope more electronic and acoustic musicians will come together and collaborate. We plan to work with some guitarists and bassists in the future who have different tastes. We’ll keep you updated on what happens.

What can we expect from TENGGER this year? Are you working on anything new right now?

TENGGER: Are you expecting more from us? We’re really happy to hear it! Please show your support by spreading the music.  

The release date for the new album was May 24th. There was an electronic music record fair, called 'AMFAIR' at Mudaeryuk in Seoul on that date. We had all of our past work and albums on display and a wonderful live performance showcase too. In the summer, we will release a special limited edition cassette tape.

Next, we want to make an album called 'Tenggerland.' It would be like an earthly heaven. We hope to arrive there. We haven’t arrived there yet, so there’s no title for this new album. We think we need more time. Life and making music is a long journey, and we are walking on the road with many adventures in our st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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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Chang H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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