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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ire C.
....임철희..Cheol Hee Lim....

....임철희..Cheol Hee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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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술교육전공 석사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이자 조교로, 주말에는 미술학원의 선생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7살의 젊은 작가 임철희. “제가 아직 실력이없어서.”라며 수줍은 미소를 띄던 겸손한 청년은 영국에서의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까지 실력을 인정받은 떡잎부터 남다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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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l Hee Lim is a 27 year old artist, weekend academy instructor, and teaching assistant who is currently studying for his Master’s Degree in Art Education. Upon first meeting Cheol Hee Lim, he said to me, “Thank you for interviewing me, I am not good enough though.” However, contrary to what he believes, he has already been internationally recognized with a debut show in the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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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되게 얌전하고 모범생 같은 이미지다. 조금 놀랐다 (웃음).

(웃음) 사실 원래 내 그림 스타일은 지금 스타일이랑 많이 달랐다. 보이는 그대로 얌전했다. 그러다가 올 2월을 계기로 스타일이 확 바뀌게 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그리고 그 계기도.

이전 작업은 머리카락 디테일까지 그릴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렸었다. 보여지는 것처럼 꽤 얌전한 그림들이었기도 했고. 그러다가 작년 겨울을 기점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그 기간동안에 구글링을 통해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팀 아이텔이라는 작가와 미국의 제이슨 숀 알렉산더를 알게됐다. 팀 아이텔의 경우 그의 미술에 대한 개념과 철학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제이슨 숀 알렉산더의 경우는 스타일 적인 면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현재의 내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다면 작업 자체 말고도 본인이 그림을 그릴 때 대하는 태도나 마인드의 변화는 없는가?

아무래도 이전엔 꼼꼼하게 작업을 하다보니 사실적으로 그려내야 한다는 강박감과 남과의 비교도 심했다. 스트레스가 엄청났었다. 그리고 시간까지도 아주 꼼꼼하게 계획했다. 하나하나 모든 과정들까지도. 그에 비해 지금은 더 느슨하고 자유롭고 그렇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1700CC 맥주에 비교하자면 이전엔 빨대로 맥주를 쪽쪽 빨아마셨다면 지금은 잔을 들고 벌컥 벌컥 들이 마신다고나 할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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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m pretty different from what I had imagined you being from viewing your art pieces. Honestly, I thought you would be wearing a pair of torn, paint-stained jeans and wouldn’t have shaved for months. I am quite surprised (Laughs).

(Laughs) Well actually, my original style of painting was quite different from my current one. As I look back, my paintings from before now look very quiet and clean. Since this February, my style has completely changed.

Can you tell me specifically about the change in your painting style and the reason for that change?

My previous style seemed too detailed as if I was painting every single hair, very realistic and a bit reserved. Last winter, I was in a kind of ‘artist slump’ and during this time I researched many artists. I was inspired by artists like Tim Eitel from Germany and Jason Shawn Alexander from the USA. I quickly became influenced by Tim Eitel’s concepts and his philosophy on art. In terms of painting style, Jason Shawn Alexander influenced me immensely. I think the combined influences of these two artists played a huge role in shaping my current painting style.

Apart from your style of painting, has there been a change in your mind or attitude toward painting?

Previously, I felt very pressured and I was kind of obsessed with all the details. I was really stressed. I was very strict about time management as well. I planned every tiny detail of each step of a piece. Compared to before, I am much more relaxed and I feel free. Now, I don’t get stressed as much as I did. It’s like drinking a 1700cc beer, if I once drank this beer with a straw — now I drink it with two hands! (Laug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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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The Stranger" 시리즈다. 팀 아이텔의 철학적인 면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하게 된 건데, 그의 대상을 관조하는 듯한 느낌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나를 떼어내고 타인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즉 타인을 통해 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같은 길이라도 내가 기분이 좋은 날에는 길에 있는 꽃도 아름다워 보이고 그저 행복한 반면 우울한 날은 꽃도 시들해보이고 모든 것들이 우중충 해 보이지 않나? 나는 그런점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고. 마치 내가 이방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점을 인물화를 통해서 풀어내고 싶었다. 모두 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 모습이 각각 그 속에 다 투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 영국에서 전시회를 하게 됐다고 들었다. 축하한다. 어떤 전시회인가?

영국 노팅험에있는 “Lucky JOTTER”라는 갤러리에서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원래는 영국 분들의 작품만 전시가 되는데 소속 되어있는 아트 에이전시인 조이루트의 대표님의 도움으로 나를 포함해 한국 작가 5명도 같이 전시하게 되었다. 영광이다.

그렇다면. 소속되어있는 조이루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임이조 대표님이 이끄는 아트 에이전시이다. 대중과 아티스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 그 취지이다. 25명의 작가가 소속되어있다. 운이 좋게 또 영국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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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us about your current pieces.

The series called “The Stranger” was started because of Tim Eitel’s concepts and influence - I felt that he and I have similar feelings towards the objects of our paintings. I like the way he observes and then goes through an object. To explain in simpler terms, even if you walk the same road everyday, that road looks different because of your mood. When you’re happy, flowers on the street seem more beautiful. However, when you’re in a bad mood, suddenly those flowers are gloomy. Have you never felt like this? When I feel like this its strange and unfamiliar and its makes feel like a stranger in someplace familiar. So, I wanted to express and explore these concepts through my paintings. Each person I paint looks different but they are all in some form a reflection of my own self.

We’ve heard one of your pieces will be exhibited in Nottingham, United Kingdom. Congratulations! Can you tell us about the exhibition?

The exhibition runs from the 14th of October to the 21st of October at a gallery called “Lucky JOTTER” in Nottingham. Originally, this gallery only exhibits British artists but because of the founder of Joy Route, the art agency I belong to, I have the fortunate chance to be shown at the gallery. The founder of Joy Route, she helped four other artists and myself get into the exhibition. I’m very honored.

Tell us about the art agency you belong to.

Joy Route is an art agency run by CEO Yijo Yim. Their mission is to take on emerging artists and globally showcase their works of art. There are currently 25 artists. Fortunately, I have the opportunity to be exhibited at British galleries. Being involved with Joy Route has really help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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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보통 한국의 어린이들처럼 나도 태권도, 미술 등등 여러 학원을 다녔다. 다른 학원은 금새 질려했는데 이상하게 미술학원만은 오래 다녔다. 그냥 미술이 좋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그림을 하게 된 거다.

아까 슬럼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사실 예술가라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 올 것같은데, 거기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

사실 가장 큰 슬럼프는 대학교 2학년 이후였다. 고등학교 때 입시미술을 하던 때부터 아버지께서는 내가 순수미술을 하는 걸 별로 원치 않아하셨다. 아무래도 돈벌기엔 힘드니까. 이왕이면 산업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쪽을 하는 게 어떻냐는 쪽이셨지만 나는 계속해서 고집을 부렸다.

그런데 대학오면서 맨날 술 마시고 학교에서 주어지는 과제 이외엔 딱히 결과물이나 성과를 보여주는 게 없으니까 아버지께선 좀 한심하다고 보셨던 것 같다. 거기서 충돌이 많았고 우울증도 좀 왔었다. 길진 않았고 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한 학기정도 지속됐던 것 같다. 그러다가 그냥 결과적으로 보여드릴 수 밖에 없다.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천천히 그냥 묵묵히 그림만 그렸다. 그게 2009년 후반기였는데 2010년 아시아프에 그림하나를 냈는데 그게 당첨이 된거다. 그림이 총5개가 실렸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내 그림이었고 조선일보에도 실렸다. 오픈날엔 그림이 다 팔려서 굉장히 뿌듯했다. 그걸로 어느 정도 인정을 좀 받게 된 것 같다. 아직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버지께 조금씩 천천히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있다. 사실 아버지가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바른 말씀을 하시는 거니까.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 열정만은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뒤지지 않는 다는 걸, 당신 아들은 어쨌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버지가 많이 적극적이고 서포트도 많이 해주신다. 이런저런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인터넷으로 검색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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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id you start painting? Any particular reasons?

Like other ordinary Korean kids, I used to go to academies and learn Taekwondo, Art, etc. When I was a little child, most of the academies easily bored me but I really liked going to the art academy. So from that moment on, I just have been doing art almost naturally.

You told us about your ‘artist’s slump’. Actually, I think most artists go through this experience. Can you tell us about the experience with details?

The worst slump I have ever had was when I was a sophomore in Uni. My dad hadn’t really liked that I was doing fine art since I started going to an art academy in high school. He wanted me to study either industrial design or graphic design but I kept doing what I wanted.

I spent two years of University drinking and I wasn’t painting much apart from schoolwork. My dad thought I was pretty pathetic. We had many arguments and I ended up becoming depressed. It wasn’t that serious or long but it was very stressful. I think it lasted for about a semester.

At the end, I thought the only thing I could do at this stage was to achieve some recognition. I wanted to get recognized and validated by my dad so I just kept painting. It was late 2009 when one of my paintings was chosen for ASYAAF 2010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I was one of five paintings that year that was featured in the Chosun newspaper. All my paintings sold during the opening day. I was very proud and since that moment my dad has shown me his respect and support. I think the experience between him and I was a big motivation for me.

I still think that I’m not skilled enough but slowly I think I’m showing my ability and potential. Talent is important but I want to prove to him that I’m a passionate artist. He supports me a lot. He gives me advice regarding paintings and even searches for things that he thinks might be new forms of inspirations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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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업이야기로 넘어가보자.

그림만 보면 광기에 사로잡혀서 어쩔 때는 10개를 막 그려대고 이럴 것 같은데 어떤가? 본인의 작업스타일에 대해서 말해달라 한 번에 몰아서 그림을 그리고 이런 걸 잘 못한다.

보통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시간을 잘 계획해서 그리는 편이다. 스케쥴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생활밀착형 아티스트가 되어가고 있다. (웃음)

작업 시 나만이 지키는 룰이나 특이한 점은 없는가?

특별히 룰 같은 건 없는데, 나이프에 물감을 안묻히면 작업이 시작이 안 된다. 소파에 앉아서 음악도 듣고 컴퓨터도하고 놀기 때문에 오자마자 나이프에 바로 물감을 묻힌다. 그러면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미술 교육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들었다. 예술을 배우던 학생에서의 위치와 직접 가르치는 위치에선 많이 다를 것 같다. 어떤가?

배우던 입장에서는 모르는 게 많으니까 겁이 많이 났다. 테크닉적인 부분이나 그림을 보는 안목도 없고. 미숙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나의 테크닉이나 안목이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봐 조심스럽다. 내가 배운 방법으로 주입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성장을 막을 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가 있다.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많이 배워야 하겠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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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back to your work.

I’m terrible at working on several pieces at once. Usually, I paint or draw one per day. I prefer this. I’m doing a lot of stuff so I’m trying to efficiently manage my time. I’m becoming one of those artists whose painting style directly represents his life style. (Laughs)

Do you have any rules or strange habits when you are painting?

I don’t have any rules but if I don’t put some paint on a knife, I can’t start painting. I would lie on the sofa and listen to music, search the internet, etc, trying not be lazy. But as soon as I get to my studio, I need to put paint on my knife so I can start painting in the right frame of mind.

You are currently studying for a Master’s Degree in Art Education. It seems like this field of study would be quite different from when you were an art student. How is it different?

When I was a student, I worried a lot because I felt like I was lacking experience and knowledge. I felt like I was unskilled and my knowledge of techniques and art perspectives were limited. The stress came from my immaturity.

However, I now have new worries as an educator! I fear that I might influence my students with my techniques and my perspectives in a negative way. I think, ‘What if I influence them in such a way that I prevent them from growing and reaching their potential as an artist!’ I’m currently teaching now but still, I feel that I must continue stud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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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선생님이 된다면 어떤 선생님이 되고싶은가? 본인 스스로 학창시절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이라든가. 이런걸 해주고 싶다. 같은 생각들이 많을 것 같은데?

조금 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들말이다. 나도 대학교 때 전시회도 보고 밖에서 수업도 하고 했긴 했지만 그런 것 말고 학생 때부터 직접 전시회를 준비하도록 하고 싶다. 전시장도 알아보고 이렇게 실질적으로 부딪혀 보게 하는 거다. 나는 가이드 역할만 해주고. 하지만 아직 주입식교육에 익숙한 게 한국학생들인지라 약간의 불만도 나올 것 같다. 말 그대로 그냥 이런 선생님이 되고싶다-라는 이상이고 꿈이니까.

서울, 부산에 비해 대구는 예술가들이 많이 활동하지 않는 편이다. 더 큰 도시로 가고싶은 욕심들이 있을 것 같은데, 굳이 대구에 있는 이유가 있나?

대학원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은 현실적으로 내가 타지에서 혼자 산다는 데 무리가 많다. 경제적으로. 부모님도 계시고 집에서 서포트를 받으니까 조금 더 준비될 때 까지는 대구에 있는 편이 마음이 더 편하다.

그렇다면 대구에서 있는 점이 좋을 때 라든가 대구에서 기반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장점 같은 게 있다면?

현실적인 면에서 볼 때 물가가 싸니까 생활하는 데도 괜찮고 일단 부모님도 계시고 고향이니까 마음이 편하다. 아티스트로서의 장점은 솔직히 크게 없지만 심적인 부담이나 경제적 현실같은 면에선 대구에 있는 게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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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kind of teacher would you like to be? You must have things you wanted to do when you were a student?

I would like students to go out and participate more in the art community. Not just going to see exhibitions but actually organizing exhibitions themselves. I want students to put together their own show, find a space to hold it, promote it, etc. I would be more like a guide. But I guess Korean students aren’t really used to that type of thing so maybe they might complain. Literally, it’s just an idea of what an ideal art instructor should do.

Compared to Seoul and Busan, there seems to be fewer artists in Daegu. Have you ever wanted to move to a bigger city? Is there any reason why you are staying in Daegu?

The main reason why I stay in Daegu is because this is where I’m taking my Master’s course. Also, realistically, it is quite difficult to live in other cities because of my finances. I was supported by my parents both financially and mentally. Eventually, I would like to move to a different place but Daegu feels safe and comfortable at the moment.

What is special about Daegu and most importantly what is good about being an artist based in Daegu?

Realistically, the living cost is quite cheap compared to other cities. Also, my parents live here and it is my hometown. Honestly, for me, there aren’t many good things about being in artist in Daegu. However, in terms of practical matters being in Daegu is prett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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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부산만 보면 아티스트들끼리의 교류도 제법있고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도 종종 볼 수 있다. 대구는 어떤가?

3년전 대구에 있는 회화과 대학생들이 모여 전시회를 열어보자는 움직임 같은 게 있긴 있었다. 사정상 못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엔 나도 잘 찾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내 개인작업만 하고 주변의 그림그리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그런게 다다. 확실히 서울에 비해 SNS상에서의 움직임도 그렇고 아직은 큰 움직임은 좀 부족한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는 문제도 있고.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가?

물론있다. 두 군데가 있는데 독일의 라이프치히와 영국. 독일은 팀아이텔 때문이다. 그의 철학적인 부분을 흡수하고 싶다. 영국은 YBA부터 시작해서 현대 미술의 중심에 서 있지 않는가. 20-30년을 멀리 보기엔 영국이 좋은 것 같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고민. 내년 8월에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다. 임용고시를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나는 성격상 한 곳에만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만약 선생님 일을 시작하게 되면 나의 개인적인 작품활동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면 어떨까 싶지만 경제적인 부분이라든가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 그래서 요즘 계속 생각중이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작업이 힘들고 예술 특성상 감정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스트레스 관리법이 있는가? 혹은 본인 스스로 컨트롤 하는 방법은 ?

예전엔 술을 마셨다. 그냥 알딸딸한 기분이면 문제를 잊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술을 밤새도록 마셔도 결국 문제는 해결되는 게 없더라. 술 없이는 안 되는 상황까지 되니까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이성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맞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직면 하는 편이다. 스트레스 받을 상황에 무조건 “짜증나, 스트레스받네’ 하기 보다는 남의 입장이 되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나도 타인을 설득해보려고도 하고. 스트레스나 문제에 있어서 덤덤해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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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usan, there are several organizations and communes where artists can work together and even collaborate with international artists. What about Daegu?

Three years ago, there was a movement to have exhibitions of painters from the University students here in Daegu. Because of some personal reasons, I decided not to participate. Since then I haven’t participated in anything like that. I just focus on my work and sometimes hang out with my university students. That’s it. Obviously, Daegu doesn’t have a large art scene and movement when compared to Seoul.

Would you like to move to a different country at some point?

Of course I would! Two places: Leipzig, Germany and the UK. I would like to go to Germany because of time Eitel. I want to study his work, technique, and absorb his philosophy. The UK is right in the middle of the modern art movement because of YBA (Young British Artists). So, I guess in 20 to 30 years, being in the UK would help my career.

Currently, what is your biggest concern in life?

About the future, I think finishing my MA course in August. I’m thinking about the tests I have to take to become an art teacher or an instructor. My personality can only focus on one thing at a time.

So, if I decide to be a teacher, it means that I would have to give up my painting. I wouldn’t have time to do teaching and painting. I would love to keep painting but I fear about making ends meet if I become a full time artist. Lately, I’m also worried about more realistic problems like financial matters. So, I’m thinking a lot these days.

Many artists experience “the time” of emotional and mental highs and lows. How do you mange those up and down feelings. Is there any way of managing your stress and controlling your feelings?

I used to drink a lot. It felt good and it allowed me to forget those stressful things while I was tipsy. However, I realized that those things I wanted to forget would never be solved if I continued drinking a lot. I was dependent on alcohol and it became a serious problem. So I decided to rationally solve the things that were worrying me. I tried to confront those concerns head-on. I would think, ‘Well, it happened,’ and then try to move forward rather than thinking, ‘Why did this happen to me?’ Also, I actively tried to think about being what its like to be in others people’s shoes. These days, I’m pretty calm and chill when it comes to problems and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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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애착이 가는 그림이 있다면?

이 그림들인데. 

(그는 작업실 뒷편에 있는 다락방 같은 곳에서 말라서 붙어버린 그림 한뭉치를 들고 나타났다).

올 2월초에 스타일이 변화하던 시점에 그리기 시작한 것들이다. 아크릴로 처음 시도 한 건데 사실 지금 보면 너무 촌스럽고 민망하다. 하지만 이 그림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와 이 작품들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그 때 이후로 이거 처음 공개하는 거다.

보통 작업 소요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가? 오일페인팅을 하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

2-3시간이면 된다. 보통 오일페인팅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마르기 까지 기다리고 그 부분에 따로 얹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인물화만을 그리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그리고 인물화지만 다른 인물화에서 보여지는 느낌과 달리 굉장히 어두워서 밤에 작업실에서 혼자 있으면 꽤 무서울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인물화를 특별히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현재 하고 있는 작업 특성상 그렇게 된 것뿐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또 다른 주제가 있는데 그럴 때는 아마 인물을 넘어서서 정물, 건물 등으로 확장될 것이다. 내 그림 스타일의 변화처럼 컨셉도 바뀔 것이다. 보통 작업을 끝내고 집에갈 때 쯤이면 11-12시 쯤인데 불을 끌려고 그림쪽을 슥 돌아보면그림들이 다 나를 노려보고 있다. 그럴 땐 나도 가끔 섬뜩하다 (웃음)

현재 대학원 학생이면서 조교도하고 주말에는 학원강사도 나간다.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더 계획적으로 되는 것 같다. 어떻게든 하루에 2-3시간 짬을 내서 하려고 한다. 평일엔 가급적 약속 같은 건 안잡으려고 한다. 어쩔땐 주말에도 누군가를 만나는게 싫을 때도 있다. 이것 땜에 인간관계 많이 나빠졌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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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your favorite painting or art piece?

These paintings.

(He goes into a place that resembles an attic and returns with a bunch of paintings that appear to look old and dried.)

I painted these in February of this year when my style started changing. They are my first acrylic pieces. I know they look bad and I feel quite embarrassed. However, if I didn’t have this moment,  my current painting style and me wouldn’t exist.

Actually, it’s the first time I have seen them since then.

How long does a piece usually take you to paint? Oil painting tends to take longer doesn’t it?

Two to three hours is usually long enough for me. The reason that oil paintings take such a long time is because you need to wait for it to dry before you put other parts on. I don’t add onto the original painting so I don't need to wait.

Most of your pieces are portraits. Is there a particular reason for that? Also, to me most of your portraits appear a bit grim and intimidating. I wonder if you’re ever frightened by some of your pieces and subjects?

There isn’t a particular reason. I think mostly, just because of what I’m currently doing - The Stranger Series. I have different ideas for the future and I want my paintings to expand and capture still objects like buildings or something. When my concepts and subjects change, so will the objects.

Usually, when I finish painting it is between 11 pm and midnight. Before I turn the lights off, if I look back and see all my paintings, the portraits seem to be staring at me and at that time I sometimes feel quite scared (laughs).

You’re currently taking a Master’s course and working at an academy on the weekends. Do you have much time to focus on your painting?

That’s why I’m trying to manage my time efficiently. I’m trying to paint 2-3 hours everyday. So to do that, I don’t really socialize during the weekdays. Sometimes, I don’t bother to even go out on the weekend. It has ruined my relationship!! (laug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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